캐나다를 대표하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대구 관객을 만난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몬트리올 심포니의 내한은 14년 만이다.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6일 서울 예술의전당, 7일 대구, 8일 통영국제음악당 무대에 오르는 일정이다. 대구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 공연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협연한다. 힐러리 한은 2018년 대구콘서트하우스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 공연으로 대구를 찾은 바 있다. 1934년 창단한 몬트리올 심포니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명문 관현악단이다. 주빈 메타,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 샤를 뒤투아, 켄트 나가노 등의 명장을 거치며 정상급 관현악단으로 성장했다. 1996년과 1999년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녹음한 EMI음반으로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베네수엘라 출신 음악감독 라파엘 파야레의 취임 후 첫 해외투어다. 주목받는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파야레는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 출신으로, 구스타보 두다멜의 수제자다. 파야레는 주빈 메타와
지난 24일 개막한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가 22편의 뮤지컬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객을 만난다. DIMF의 대표적인 부대행사로 지난 4월부터 대구‧서울‧세종 등에서 축제 알리기에 나섰던 '딤프린지'(DIMFringe)는 축제 기간에도 시민을 만난다. 2일 월광수변공원에서 오후 4‧7시 열리는 딤프린지는 '뮤지컬이 빛나는 밤에'(이하 뮤빛밤)와 연계해 열린다. 야외 뮤지컬 시네마 프로그램인 뮤빛밤은 딤프린지 공연이 끝나는 오후 8시부터 펼쳐진다. 상영작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코코'.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영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열리는 '열린 뮤지컬 특강'은 1일과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두 차례 열린다. 1일 오후 7시 열리는 첫 강의는 TBS '공연에 뜨겁게 미치다' 진행자인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가 '관객이 열광하는 인기 뮤지컬의 공식, 주크박스 뮤지컬의 모든 것'을 주제로 진행한다. 5일 오후 3시 열리는 두 번째 강의는 한국 뮤지컬 1세대 안무가인 서병구 안무감독이 강사로 나선다. '뮤지컬 겟 위드 미: Musical Get
대구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대구어린이연주단이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인 이탈리아 볼로냐의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주단은 2018년 이탈리아 시에나에 있는 피안카스타냐이오에서 열린 78년 전통의 국제 음악축제 '몬테 아미아타'에 초청돼 한국을 알리는 연주를 하며 현지인들로부터 각별한 환영을 받았다. 올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이탈리아 볼로냐의 초청을 받아 다시 이탈리아를 찾는다. 대구어린이연주단은 2017년 달서경찰서 산하 대한민국 첫 어린이 명예경찰연주단으로 출발해 최근까지 대구자치경찰어린이연주단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달 대구어린이연주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를 연주하는 초등학생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어린이연주단은 25일 출국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볼로냐 콘서바토리와 부리오, 벤티볼리오에서 모두 3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볼로냐 콘서바토리 학생 단원, 부리오 오카리나 성인 단원 등과의 합동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음달 4일엔 나폴리로 이동해 산 피에트로 마젤라 콘서바토리에서 공연한다. 이들은 이번 초청공연을 위해 이영조 작곡가가 만든 '아리랑 판타지' 등 6곡을 연습했다. 그밖에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시립예술단 4개 단체(국악단‧무용단‧극단‧소년소녀합창단)가 '문화로 일상회복 콘서트'를 선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야외 공연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시립예술단의 정기 및 기획공연을 무료로 다시 선보인다는 취지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기획했다. 6월과 8월 각 단체가 1차례씩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053-606-6196. ◆6월 10일…시립극단 대구시립극단은 지난달 특별공연으로 선보였던 '열혈심청'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의 대표적 고전소설 '심청전' 이야기를, 대구시립극단이 살짝 비틀어 각색한 작품이다. 효심 가득한 심청은 당찬 소녀로, 심봉사는 자식보다 철없는 아버지 모습으로 바꿨다. 여기에 현대음악, 국악,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K팝 댄스와 한국무용을 적재적소에 녹였다. '코믹 마당극'이란 수식어처럼, 작품 곳곳에 폭소를 자아내는 코믹적 요소 또한 가득하다. 맛깔난 해설과 작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적 요소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 ◆6월 11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매년 두 차례의 정기공연과 다양한 기획공연을 열고
6·25 전쟁은 한국인에게 가혹한 시련을 안겼다. 그런 속에서도 예술인은 존재했고, 피란 도시가 된 대구엔 전국의 예술인이 몰려들었다. 유명 음악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중엔 '대구 피아노계의 대모'로 불렸던 이경희(1916~2004)가 있었다. 한국 1세대 피아니스트인 이경희는 이화여학교(지금은 폐교된 이화여자중학교의 전신) 출신으로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졸업했다. 6.25 전쟁으로 인해 대구로 피란을 오게 된 그는 전쟁 후 대구에 정착했다. 1955년 효성여대(지금의 대구가톨릭대)에 부임해 1982년 정년퇴임 때까지 후학을 양성하고 피아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구 음악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96년 팔순기념독주회는 물론, 2000년 한 교회에서 85세의 나이로 독주회를 가지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놓지 않았다. 2004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수많은 그의 제자들이 대구 피아노의 뿌리를 잇고 있다. 특히 제자 백혜선은 명성 높은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없는 3위를 수상한 이래 수차례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와 대구가톨릭대 석좌교
국내 유일의 뮤지컬 축제이자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다음달 24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7월 11일까지 18일 동안 22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만날 수 없었던 해외팀 공연이 3년 만에 재개돼 기대를 모은다. ◆다시 무대 오르는 해외 뮤지컬 DIMF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해외 작품 초청 여부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작품교류에 제약이 많았다. 때문에 오프라인으로는 국내 작품만 소개할 수밖에 없었고, 해외 작품은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해 아쉬움이 컸다. 올해 DIMF에선 3년 만에 해외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인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 등 2편이 무대에 오른다.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는 DIMF가 제작해 2011년 초연한 '투란토트'의 슬로바키아 버전이다. DIMF는 2018년 투란도트 라이선스를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동유럽 6개국(독일‧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폴란드)에 수출했다. 슬로바키아 측은 이 작품을 노바스째나 국립극장에
세계가스총회를 기념하는 '2022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이하 SMFF)이 25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수성못 일원에서 열린다. SMFF는 2020년부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과 수성구가 함께 열고 있는 축제 행사다. 뮤지컬 프린지(Fringe‧거리공연)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3회인 올해는 세계가스총회(23~27일)에 맞춰 축제 일정을 앞당겼다. 행사 기간 수성못 수상무대와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는 DIMF가 발굴한 'DIMF 뮤지컬스타' 출신의 차세대 스타와 'DIMF 뮤지컬아카데미'를 통해 실력을 키워온 뮤지컬배우 지망생의 무대가 펼쳐진다. 대학생‧고등학생 뮤지컬 공연팀, 시민예술가 등도 프린지 공연에 함께 한다. DIMF가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해 지원한 'DIMF 창작지원작' 중 '브람스', '산들', '봄을 그리다'의 하이라이트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그밖에 시민참여 행사로 축제 기간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플리마켓'이 펼쳐진다. 수성못 둘레를 따라 뮤지컬 넘버 가사와 뮤지컬 대사 등으로 꾸며진 가랜드가 설치되고, 산책길 곳곳엔 미니홈피 콘셉트를 활용한 이색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
대구시립무용단이 국립극장 무대에 선다. 대구시립무용단은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이하 모다페) '센터스테이지 오브 코리아'(Center stage of Korea-National Dance Company)에 초청받아 15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초청작은 대구시립무용단이 지난해 제80회 정기공연으로 초연한 '아이튜브'(i tube). 지난 2월 '댄스비전 2022'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아주 사적인 상상에서 시작된, 생존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상상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안무한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무용수들이 '아이튜브'라고 불리는 둥근 원통 속에서 펼치는 움직임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정된 공간 속 우리 삶의 모습과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전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버전의 작품이다. 15일 모다페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다음달 열리는 대구시립무용단 제81회 정기공연을 통해 대구시민을 만난다. 모다페는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 축제다. 올해 행사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Let's Feel the
대구오페라하우스가 14일 오후 3시 이탈리아 최고의 작곡가 중 하나인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주제로 한 '금난새의 오페라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금난새 콘서트' 시리즈는 지휘자 금난새가 자신이 지휘하는 클래식 음악에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선 지난해 3월과 5월 2차례 '금난새 마티네 콘서트'란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공연하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의 출세작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희극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그들을 돕는 이발사 피가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Largo al factotum), '방금 들린 그대 음성'(Una voce poco fa) 등 익숙한 아리아가 많아 '입문용 오페라'의 대표작으로도 꼽힌다. 금난새의 지휘와 해설, 디오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엔 소프라노 김정아, 테너 석정엽, 바리톤 제상철 등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 3명이 함께 출연한다. 로시니의 '현을
대구경북 대표 포교도량인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 스님)가 올해로 창건 30주년을 맞았다. '바른 깨달음의 성취와 온 세상의 정토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1992년 설립된 대관음사는 매년 새로운 포교역사를 쓰고 있다. 등록된 신도 수만 30만 명에 이르는 등 불교대학 규모와 운영 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도량도 국내에 대구큰절을 비롯해 경산, 칠곡, 구미, 포항, 감포, 동대문, 팔공산 등 10곳이 있다. 해외에도 중국 칭다오도량, 미국 뉴욕도량, 호주도량을 갖췄다. 경주 감포에 마련한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명상 공간 '산해(山海)세계명상센터'도 큰 자랑거리다. 대관음사는 전법도량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자비행 역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집, 중고등학교 운영, 요양병원 및 복지법인 활동은 물론 NGO를 통한 교류도 쉼없이 진행하고 있다. 대관음사는 매년 3월 한국불교대학 신입생 입학식을 봉행한다. 전국 10개 도량에 3천여 명의 신입생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입학하고 있다. 엘리트 불자도 상당수 입학해 불교대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교육과정 또한 여느 사찰보다 체계적이다. 전법사(2년), 교법사(4년), 삼장법사(10